▶ LA시검찰, 우범지역 등서 모이면 즉각 체포
카멘 트루타니치 LA시 검사장(맨 왼쪽)이 LA경찰국 관계자들과 함께 밸리 지역 갱 단속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LA시 사법당국이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악명높은 갱들의 범죄를 막기 위해 이 일대 우범지역에 ‘갱 금지명령’(Gang Injunction)을 발령하고 강력단속을 예고했다.
LA시 검찰은 지난달 28일 다운타운 검찰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노라마시티와 웨스트힐스 등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서 갱 금지명령을 LA카운티 수피리어 코트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갱 금지명령은 갱 멤버들이 공공장소에 모이거나 갱들 간의 신호를 주고받는 것을 금지하는 행위로 이를 어길 때는 그 자리에서 체포된다.
LA카운티 수피리어 코트는 오는 15일을 기해 갱 금지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컬럼버스 갱단’은 살인, 협박, 마약판매, 도로변 강도행각 등을 벌이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컬럼버스 갱 두목 및 행동대원 18명이 총 2.7 스퀘어마일에 달하는 지역 내에서 만남을 가질 경우 그 자리에서 체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컬럼버스 갱은 지난 1970년대 말 등장해 현재 200여명의 단원들을 둔 이 지역에서 악명 높은 갱단이다. 이 지역내 소규모 갱단을 ‘접수’하는 방식으로 세력을 키워왔다고 당국은 밝혔다.
카멘 트루타니치 LA시 검사장은 “지난 오랜 시절동안 컬럼버스 갱은 이 지역 주민들을 인질로 악행을 저질러 왔다”며 “특히 일부 두목은 교도소 안에서도 갱단을 운영하며 세력을 키워왔다. 이제는 이러한 범죄행각이 근절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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