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4, 한인 단체들‘소중한 한 표’당부… 13지구 존 최 후보 가능성 충분
민족학교 대니얼 이 코디네이터(오른쪽 두 번째) 등 아시안 커뮤니티 비영리단체 관계자들이 5일 실시되는 LA시 선거에서 한인 및 아시안 유권자들의 적극적 투표를 당부하고 있다.
D-4.
"사상 첫 한인 LA 시의원 탄생을 위한 역사적 기회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한인 유권자들 모두 투표에 참여하면 한인 정치력 신장의 신기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주 이민 역사상 최초의 한인 LA 시의원 탄생 여부를 가리는 LA시 선출직 예비선거가 불과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 권익단체를 비롯한 아시안 커뮤니티가 합동으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아태법률센터와 민족학교, 캘리포니아 참여 프로젝트 등 아시안 커뮤니티 비영리단체와 LA시 선거관리부는 지난달 28일 LA 다운타운 아태법률센터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5일 열릴 시장 및 시의원 선거에 한인 및 아시안 유권자들이 꼭 소중한 한 표씩을 행사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1992년 이후 최초의 아시안 시의원 탄생이 기대되는 만큼 한인 및 아시안 유권자들의 표가 절실하다는 것이 이들 단체들의 설명이다.
이들 단체 관계자들은 특히 제13지구 시의원 선거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한인 존 최 후보를 비롯, 에밀 맥 후보 등 총 4명의 아시아계 후보가 시의원에 출마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이번 선거가 한인 및 아시안 정치력 신장의 귀중한 기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태법률센터 앤 레 커뮤니티 프로젝트 디렉터는 "이번 선거에서 한인 존 최 후보 등 3명의 후보가 13지구에서, 일본계인 테리 하라 LAPD 부국장이 9지구에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며 "특히 지난해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보여준 한인들의 결집된 목소리가 주류 정계에 경종을 울렸던 만큼 이제는 투표를 통해 한인 및 아시안들의 정치력을 보여줄 때가 왔다"고 말했다.
민족학교의 대니얼 이 코디네이터는 "한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치인이 바로 LA 시의원"이라며 "저소득층 주택 등 실질적으로 한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각종 정책을 다룰 정치인을 뽑는 것이기에 이번 선거가 그만큼 중요하며, 그만큼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폴리티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09년 LA시 선출직 선거에서의 투표율은 18%였다. 이중 2만1,023명의 아시안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 13.8%의 투표율을 보여 전체 투표율보다 낮았다.
레 디렉터는 "이번 선거에서 지난 선거 전체 투표율 18%보다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아시안 후보 출마로 인해 아시안 유권자들의 참여가 더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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