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슬아슬 지나간 중형 소행성‘DA14’관측 역사상 지구에 가장 가까이 왔었다
지난 주말 인류가 소행성 관측을 시작한 이래 지구 가장 가까이(최근거리 지표면에서 2만7,700km)로 40m급 소행성이 지나갔다. 이 소행성 ‘2012 DA14’는 16일 오전 4시24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동쪽 인도양 상공을 지나 10분 뒤 서울에서 3만300km 떨어진 상공을 총알보다 10배 빠른 속도(초당 7.8km)로 스쳐갔다.
이보다 불과 몇 시간 전에는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에 지름 15m의 대형 운석이 떨어져 1,00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 두 사건이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밝혔으나 이례적인 우주현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름이 1km보다 큰 건 860여개 1998년 미국은 지구 궤도를 통과하는 지름 1km 이상인 모든 물체를 찾아 목록화한다는 이른바 우주방위목표를 세웠다.
덕분에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 과학자들이 소행성을 적극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 뒤 불과 20년도 안 된 지금까지 소행성 9,440여 개가 발견됐다. 궤도상에서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까지의 거리가 지구와 태양 간 평균 거리보다 가까운 것(근지구소행성)만 이만큼이다. 이 중 지름이 1km보다 큰 건 860여 개로 추산된다.
화성과 목성 사이 많은 소행성이 몰려 있는 이른바‘ 소행성대’에선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소행성이 서로 부딪히며 또 다른 소행성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다.40m급 충돌 확률은 1,200년에 한번 40m급 근지구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1,200년에 한번 꼴로 계산된다.
이번에는 다행히 지구에 영향이 없었다. 2012 DA14가 나로과학위성의 고도 약 1,500km와 천리안위성의 고도 약 3만6,000km 사이 거의 빈 공간으로 지나갔기 때문이다.
15일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에 떨어진 운석이 2012 DA14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NASA는 궤도의 방향 등으로 보아 러시아 운석과 2012 DA14는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운석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한 반면, 소행성은 정반대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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