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기차 이용 통근자가 줄어드는 등 경제 불황이 타 지역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롱아일랜드 레일로드(LIRR) 탑승객이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롱아일랜드 경제가 타지역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으로 아직 회복기에 들어서지 못한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부 경제분석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한때 북미에서 가장 탑승객이 가장 많았던 LIRR의 2011년 총 승객수는 8,100만명으로 2010년도 8,140만명에 비해 0.5% 줄어들었다. 이에비해 메트로 노스(Metro-North)의 2011년도 승객은 8,200만명으로 전년도 대비 14%가 늘어났다. 월별로 분석하면 지난해 LIRR의 탑승객은 1월이 589만855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6월이 717만890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2월이 716만7,781명으로 두 번째로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전반기보다 후반기가 그 숫자가 조금 늘어났던 것으로 집계됐다.
LIRR의 헬레나 윌리엄스 회장은 “서폭과 낫소카운티의 경제 불황이 타지역보다 심각하기 때문에 기차 통근자들이 줄어들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 12월만 보더라도 롱아일랜드의 일자리가 1년전보다 1만개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그는 “경제가 나빠지면 대중교통 이용자가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롱아일랜드 경우는 일자리 감소 수가 너무 커서 통근자가 크게 줄었다”며 “이런 추세는 201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경제 불황으로 롱아일랜드를 떠난 젊은 층과 노년층의 숫자 증가도 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지난해도 탈롱아일랜드 현상이 이어져 나타났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탑승객 감소가 LIRR 이윤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2월의 탑승료 인상으로 이용자가 감소한데 비해 수입은 7.5%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의 수입은 5억7,140만달러로 2010년의 5억2,320만달러보다 증가했다,MTA의 마이클 팰리 이사는 “LIRR 탑승객 수를 늘릴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며 “맨하탄 이스트 사이드까지 연결되는 계획과 파밍데일과 런컨코마와 플로럴팍과 힉스빌 트랙 증선 안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탑승객 숫자가 감소한 것과 상관없이 LIRR 운행시간은 93.7%가 정해진 시간내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2010년보다 성적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