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영국·이탈리아·이스라엘 등 정상 잇따라 규탄 메시지

10일 유타주 오렘에서 열린 찰리 커크 추모[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이자 측근으로 유명한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31)의 피살에 세계 각국 정상들이 정치적 폭력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에 상당한 역할을 한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이자 대표인 커크는 10일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열린 토론회 도중 총에 맞아 숨졌다.

A combination photo shows a person of interest in the fatal shooting of U.S. right-wing activist and commentator Charlie Kirk during an event at Utah Valley University, in Orem, Utah, U.S., in security footage released by the Utah Department of Public Safety on September 11, 2025. Utah Department of Public Safety/Handout via REUTERS
미국 이웃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에서 "찰리 커크 살해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정치적 폭력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으며 그 모든 행위는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엑스에 "우리는 두려움 없이 공개적이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치적 폭력에는 어떤 정당성도 있을 수 없다"고 썼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엑스에 "끔찍한 살인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믿는 모든 이에게 상처"라며 "커크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 미국 보수 공동체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친이스라엘 성향 인사였던 커크에 대해 "진실을 말하고 자유를 지키다 살해당했다"며 "그는 이스라엘에 사자 같은 친구였으며, 거짓에 맞서 싸우고 유대-기독교 문명을 당당히 수호했다"고 엑스 글에서 말했다.
아울러 "불과 2주 전 그와 통화하며 이스라엘에 초청했는데 안타깝게도 그 방문은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동기에 따른 총격으로 추정되는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국에서도 진영을 막론하고 각계 인사들이 정치적 폭력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번 총격 사건을 두고 "미국에 어두운 순간"이라며 "정부는 이 잔혹 행위와 다른 정치 폭력에 기여한 모든 이들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도 추모와 규탄에 동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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