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뉴저지 고등학교 관악 앙상블, 심포닉 밴드 페스티벌
중부 뉴저지 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선발된 관악 앙상블, 심포닉 밴드 발표회가 프린스턴 인근 몽고메리 (미국식 발음 만트가메리) 고등학교에서 지난 15일(일) 오후 3시에 열렸다.
1953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59주년을 맞는 연례행사로 뉴저지 음악 특기 고등학생들의 발군의 기량을 뽐내는 자리였다. 중부 뉴저지 음악 교사 협의회의 앤드류 바이스 회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관악 앙상블 팀이 미국 국가 The Star-Spangled Banner를 연주하자 장내를 가득 매운 청중들이 열광하기 시작하였다.
가장 선발되기 어렵다는 관악 앙상블은 (Wind Ensemble) 뉴저지 몬클레어 대학의 토마스 맥컬리 교수가 지휘했다. 총 60명의 음악 특기자들 가운데 중부 뉴저지 소재 웨스트 윈저 플래인스보로(West Windsor-Plainsboro) 고등학교 출신 한진탁 군 등 총 6명의 한인 학생들이 관악 앙상블에 선발된 영광을 안았다. 특히 2명이 연주하는 베이스 클라리넷 부문은 에디슨 소재 제이 피 스티븐스(J P Stevens )고교 출신 서한길 군과 조한준 군이 같은 학교 소속이면서 두 명 모두 한인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관악단의 전통적인 강호인 제이 피 스티븐스 고등학교는 올해도 관악 앙상블에 무려 17명의 학생을 배출해 다시 한 번 저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작년에 비해 브릿지 워터 래리탄 고등학교의 약진이 특히 눈에 띄었는데 E-Flat 클라리넷의 캐터린 하이바 등 11명의 선발자를 배출했다. 특히 이 고등학교 출신 학생들은 특이하게도 모두 백인들이어서 고등학교 음악의 전통적 동양인 아성에 도전장을 낸듯한 모습이었다. 이 관악 앙상블은 난해하기로 소문난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Festive Overture’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 공연의 시작은 중부 뉴저지 고등학교 심포닉 밴드가 장식했는데 총 111명의 특기자들이 선발되었다. 제이 피 스티븐스 고등학교는 올해 27명의 학생을 배출해 예년에 비해 조금 참가도가 떨어졌다. 또 다른 강호 브릿지워터 래리탄 고교에서는 13명을 배출했다.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프린스턴 인근의 웨스트 윈저 플래인스보로 고등학교에서는 11명이, 주최학교인 몽고메리 고등학교에서는 4명이 선발되었다. 이중 플롯을 연주한 몽고메리 고교 안젤라 최 양 등 9명의 한인 학생들이 눈에 띠였다.
대규모의 연주단답게 주로 경쾌하고 빠른 리듬의 행진곡을 연주했는데 지휘자 래리 말키에비츠는 인근 래디탄 밸리 심포닉 밴드와 소머셋 밸리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전문 음악가이다. 구스타프 홀스트의 “First Suite in E-flat for Military Band"의 빠르고 힘찬 음악을 시작으로 알프레드 리드의 ”First Suite for band"로 연주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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