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26회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날을 맞아 많은 기념행사가 열린다.
1월 16일은 제 26회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날이다. 중부 뉴저지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한창이다. 연초부터 학교를 중심으로 수많은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정작 오늘은 연방 공휴일이어서 특별행사는 많지 않다. 중부 뉴저지 스카치 플레인스과 팬우드 타운에 있는 유대인 커뮤니티 센터에서 추모제 겸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자세한 문의는 JCC of Central New Jersey, Wilf Jewish Community Campus, 1391 Martine Avenue, Scotch Plains, New Jersey 07076로 하면 된다. 전화번호는 908-889-8800이고 이메일 주소는 info@jccnj.org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큰 킹 목사 기념행사는 중부 뉴저지 체리 힐과 마주보고 있는 필라델피아 행사가 있다. 올해로 17번째인 필라델피아 기념행사는 미국 전역에서 몰려든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자원 봉사자만 해도 매년 7, 8만 명, 1,000 개가 넘는 각종 행사 등이 열린다.문의는 전화 215-665-2475, 이메일 mlkdayofservice@globalcitizen.us.com. 로 하면 된다.
이제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1월의 세 번째 월요일을 연방 공휴일 킹 목사의 날로 기리고 있지만 사실 미국 전역에서 기념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여년 전이다. 이유는 물론 미국 사회 근간에 깔려있는 인종차별 주의 때문이다.
킹 목사의 날은 80년대 초 레이건 대통령의 주창으로 1986년부터 기리기 시작했지만 각 주 의회에서 이 연방 조례 통과를 차일피일 미뤘고 가장 늦장을 부린 유타 주에서는 2000년에야 기념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1929년 1월 15일에 태어나 불과 40세도 안된 약관의 나이 1968년 4월 4일에 암살되기까지 킹 목사의 삶은 현대 미국 역사를 바꾼 한 축을 이룬다.
수많은 흑인 지도자 인권 운동가를 마다하고 킹 목사가 가장 유명한 것은 그의 비폭력 정신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한쪽 뺨을 맞으면 다른 쪽 뺨도 내밀라는 설교를 예배 시간에 늘 했다는 킹 목사는 기독교 정신 이외에 인도의 정신적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정신을 크게 존경하고 생활에서 실천하려 노력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혼란의 세대 1960년대 미국 주류사회가 가장 걱정했던 것은 흑인들의 분노가 백인들의 기득권 침해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였고 이런 상황에 따른 사회 불안정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 미국이 내전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까지 우려 했었다. 그런 상황에서 킹 목사가 이끄는 소위 프리덤 라이더 (Freedom Riders)들은 비폭력 정신에 의거해서 이성적인 저항을 실천 하였다. 물론 킹 목사를 중심으로 기독교 박애 정신을 설파한 것도 주류 사회의 우려를 없앤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즉 킹 목사가 자칫 잘못하면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는 미국의 흑인 인권 운동을 주류 사회 담론으로 승화를 시킨 점이 미국인들이 그를 존경하는 이유이고 그의 탄생일이 연방 공휴일까지 될 수 있었던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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