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를 7위로 끝낸 홍진주가 15번홀 티박스에서 드라이브샷을 지켜보고 있다.
LPGA 챔피언십 2R
10언더파로 한국 선수들 추월 단독 선두
홍진주 공동 7위
로레나 오초아가 ‘LPGA 코리아’의 포위망을 가볍게 뚫고 단독 선두로 달아나며 메이저대회 3연승 가능성을 높였다.
오초아는 6일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리락 골프코스(파72·6,596야드)에서 벌어진 맥도널즈 L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 7언더파 65타를 휘둘러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앞서가던 주자들을 모두 추월했다. 1타차 단독 2위는 전날 3위였던 린지 라이트.
1라운드를 끝으로 오초아에 1타차로 앞섰던 한국의 선두주자 홍진주는 이날 2타를 더 줄였지만 공동 7위(6언더파 138타) 그룹으로 밀렸고, 공동 9위 그룹에서 오초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한국 선수 6명 중에서는 오지영만 빨라진 페이스를 견뎌냈다.
오지영은 4언더파 68타로 선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순위가 공동 4위로 올라갔다. 그러나 같은 그룹에 속해있던 한희원은 공동 18위, 김영은 공동 31위로 처졌고 최혜정, 박인비, 강수연은 일제히 2오버파를 치며 공동 52위까지 추락했다.
오초아의 바로 뒤에 1타차로 바싹 따라붙었던 ‘맥도널즈 전문’ 박세리도 이븐파에 그치며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공동 18위에서 공동 31위로 후퇴했다.
오초아는 이틀 연속 ‘프론트 9’의 3, 4,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백9’에서도 15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것은 같았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13번홀 더블보기 대신 10번과 16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리더보드의 맨 꼭대기로 점프했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로리 케인(캐나다)은 8언더파 136타로 단독 3위를 달렸고 에밀리 바스텔은 4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31위로 미끄러졌다.
한편 오초아의 경계 대상 1호인 아니카 소렌스탐은 4언더파68타를 기록,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오초아에 4타차 공동 7위 그룹에 자리를 잡았다.
그밖에 지난 해 우승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5언더파 139타가 돼 박희정, 이지영 등과 함께 공동 11위를 마크했고,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와 결혼설이 공개된 김미현(31)은 2타를 줄이며 공동 31위로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주 한국의 우승 가뭄을 끝낸 이선화는 이븐파 144타 공동 62위로 컷오프만 간신히 통과했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민나온(20)은 10오버파 154타로 헤맨 끝에 공동 138위로 컷 탈락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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