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己知彼 白戰不殆)
흔히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나 백전불패로 알고 있는 이 고사성어는 원래 손자병법 제3편에 나오는 말로 지기지피 백전불태(知己知彼 白’?淮?)가 옳은 말이다. 뜻은 ‘나를 알고 남을 알면 백번 싸워도 불안하지 않다’라는 뜻이다. 이 뜻은 싸움에서 뿐 아니라 투자가들에게도 꼭 필요한 내용이라 생각된다. 병원에서 치료하는데 있어서 환자 개인마다의 성향이 다르기에 치료 시작 전에 환자 개인의 상태와 함께 혹시 있을 수 있는 부작용과 앨러지 등을 체크하고 난 다음 병을 치료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과 같이 투자에도 마찬가지로 개인의 위험포용 한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투자 전략을 모색하여 각각의 투자 상품에 대한 분석을 하는 것이 투자를 하면서 불안해 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하겠다. 주식시장이 왠지 불안할 때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지는 채권(bond) 펀드의 경우 주식펀드와 약간 다른 방법으로 이득을 취한다. 가장 쉬운 투자의 한 방법인 채권투자는 간단하고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 투자이기도 하지만 주식이나 은행의 이자와는 조금 다른 경향이 있다. 채권은 정부나 기업이 장기자금을 조달할 때에 많이 쓰는 방법으로 이 채권은 대개 일정기간 고정된 금리가 지급되다가 만기에 원금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발행된다. 예를 들어 어느 기업이 5년 만기 채권의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기업의 신용도나 채권의 만기 등을 감안하여 표면금리(coupon rate)를 5%로 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이자가 매년 말에 한 번 지급되는 조건이라면 예를 들어 그 채권에 1만달러를 투자한 사람은 매년 500달러의 현금 흐름이 생기다가 5년째 만기에는 원리금 10,500달러를 돌려받는 것이다. 만약 채권 발행 준비중 몇 개월이 지나 5% 이자율이 인쇄된 채권을 들고 시장에 나갔더니 그 몇 달 동안 시장 이자율이 6%로 올라 있을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는 6%의 수익률이 보장되어야 이 채권을 사겠다는 의미인데, 그렇다고 이미 인쇄된 채권의 이자율을 모두 고칠 수도 없다. 이럴 때는 1,000달러 채권을 좀 싸게 발행하면 된다. 이런 경우를 할인발행(discount)이라 하고, 반대의 경우를 할증발행(dividend)이라 한다. 이렇게 시장에서 원하는 6%의 수익률을 맞추어 주면 되는 것이다. 이때 발행가는 앞서 말한 채권의 5년 동안의 현금흐름을 시장 수익률 6%로 할인하여 구하면 된다. 결국 채권의 현금 흐름은 정해져 있으며 그것의 할인율로 사용되는 시장의 이자율이 변함으로 인해 채권가격을 변동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이자율과 채권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는데, 이때의 이자율은 채권의 표면금리(coupon rate)가 아니라 그 채권의 가격 결정을 위해 할인율로 사용되는 시장 이자율이 되는 것이다. 채권투자 역시 투자의 한 부분이며 개인적인 투자분석은 간단치 않으므로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불안해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문의 (949)533.3070
김혜린 Senior Advisor 시그내처 리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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