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회담·MOU 체결식·기업인 행사 등 소화…UAE측 ‘극진 예우’ 눈길

(아부다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다음 공식 방문지인 이집트로 가기 위해 아부다비 왕실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2025.11.19
이재명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19일(현지시간) 이집트로 출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전투기 호위 비행 등의 환대를 받으며 아부다비 왕립공항에 도착했고, 이날 출국 때도 마찬가지로 전투기 호위 비행이 이뤄진다고 대통령실이 설명했다.
UAE는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찾은 중동 국가이자 국빈 방문국이다.
이 대통령은 첫날에는 현충원·그랜드모스크 방문과 동포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이튿날에는 이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협력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의 회담(확대·단독) 시간은 57분이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7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이 특별히 관심을 보인 방산 공동개발·현지생산 협력, UAE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짓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 협약 등을 종합하면 35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 성과가 기대된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정상회담을 전후해 UAE가 보인 극진한 예우도 눈길을 끌었다. UAE는 이 대통령이 대통령궁에 도착하자 공군 비행시범단의 에어쇼를 선보였고, 저녁에는 세계 최고층 건물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의 외벽에 조명을 이용해 태극기 형상을 그려냈다.
19일 오전에는 양국 경제인들이 모인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AI·에너지·방산 협력 고도화를 제안하며 "세계 최강국으로 함께 성장할 모멘텀을 확보하자"고 역설했다.
이후 아크 부대 장병을 격려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의 UAE 일정이 마무리됐다.
다음 방문지인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20일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공식 오찬 등이 예정돼있다.
올해는 한국과 이집트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등을 통해 양국의 교역·문화협력을 확대하자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지는 카이로 대학교 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對)중동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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