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국에서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의 증가와 함께 히스패닉계 성(姓)인 가르시아와 로드리게스가 처음으로 가장 흔한 성의 10위권에 진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 미 인구통계국이 2000년과 1990년의 성을 기준으로 한 인구에 관해 내놓은 분석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성이 가르시아인 사람의 수는 2000년에 85만8천289명으로 1990년보다 26만명 늘어나면서 많이 쓰이는 성 8위를 기록했다. 가르시아는 10년 전보다 10계단 상승하면서 미국인 314명 중 1명이 이 성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드리게스도 80만4천240명으로 9위에 올랐다. 10년전보다는 23만명 늘어나면서 순위도 13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마르티네즈도 11위에 오르는 등 상위 25개 성에 히스패닉계가 6개나 포진해 10년전보다 3개가 늘어났다.
아시아계 성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인과 한국인 및 백인들도 쓰는 리(Lee)도 60만5천860명으로 10년전보다 2계단 오른 24위에 올랐다.
신문은 한 세대 전만해도 유럽에서 오는 이민자들의 경우 성을 미국식으로 바꾸거나 단순화했으나 최근 히스패닉계와 아시아 이민자들의 경우 자녀의 이름을 미국식으로 쓰기는 하지만 성은 좀처럼 바꾸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 가장 많은 성은 스미스가 계속 1위로 237만6천206명에 달해 미국인 113명 중 1명 꼴이었다. 2위는 존슨, 3위는 윌리엄스, 4위는 브라운, 5위는 존스였다.
그러나 스미스 성은 줄어드는 추세여서 1990년에는 250만명이었다.
한편 미국에는 600만개의 성이 있고 이중 100명 이상이 쓰는 성은 15만1천개였으며 한 명이 쓰는 성이 400만개에 달했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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