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체전 5관왕을 차지한 김현종(맨 왼쪽)씨가 금메달을 차지한 후 동료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진 수구 배우러 미국유학 왔어요”
한국 대표선수 출신
“고국에 수구 붐 일으킬것”
“미국에서 선진 수구를 배워서 수구 불모지인 한국의 수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제14회 샌프란시스코 미주체전’에 오렌지카운티 대표팀으로 출전해 수영에서 5관왕을 차지한 김현종(27)씨는 수구 한국대표 선수 출신이다. 16세의 나이에 수구 국가대표팀에 최연소로 선발된 그는 UCLA 체육심리학 박사과정을 밟기 위해 올해 유학 왔다.
남가주에서 공부를 하면서 김씨는 전통적으로 수구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 서부지역 ‘선진 수구’를 배울 생각이다. 벌써 그는 UCLA 수구클럽팀에 가입해 UC데이비스에서 열린 클럽대항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김씨는 “한국 수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배우고 공부할 것”이라며 “미국에 비해서 한국은 수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잘 배워서 한국에 수구 붐을 일으키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 체대에서 체육심리학 석사과정을 마친 김씨는 UCLA 박사과정 입학에 앞서 영어공부 중으로 수구의 스포츠 심리학에 관한 논문을 쓸 계획이다. 올해 전국체전 수구 일반부에 참가 예정인 그는 틈틈이 시간 나면 꿈나무 수영선수들의 개인교습도 하고 있다.
이번 체전에 참가해 100미터 자유형, 100미터 접영, 400미터 계주, 200미터 계주, 혼·계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씨는 “미주체전 참가 선수들의 수준은 상당히 높았고 이 중에는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적으로 수영 종목에서 강세를 보여 온 오렌지카운티팀은 이번 체전에서 무려 22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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