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퇴장·승부차기끝 일본에 분패
한국청소년 축구대표팀이 두 명이나 퇴장 당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분전했지만 끝내 승부차기에서 패해 아쉽게 일본에 우승컵을 내줬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은 31일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클럽 구장에서 벌어진 카타르 8개국 초청 국제청소년(U-19)대회 결승에서 일본과 접전 끝에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박주영(FC서울)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2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일본 청소년(U-19 및 U-20)대표팀과 역대 전적은 23승6무3패가 됐다.
한국은 전반 28분 신영록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수비 두 명을 앞에 두고 날린 오른발 터닝슛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이렇다 할 득점찬스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미드필드에서 숏패스 연결이 살아나고 측면을 활용한 공격이 활기를 띠면서 주도권을 잡아 나갔지만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해 득점에 실패했고, 중반이후에는 다시 플레이가 위축되기 시작했다.
특히 후반 34분 공격수 이재민(신한고)이 상대 골키퍼의 얼굴을 걷어차 퇴장당한 데 이어 5분 뒤에는 상대에게 단독찬스를 허용할 위기에서 상대 유니폼 상의를 잡은 수비수 배승진(오산고)이 레드카드를 받는 등 2명이 쫓겨난 것은 치명적인 실수였다. 이후 9명으로 잔여시간을 마쳐야하는 수적열세에도 불구, 일본의 공세를 연장전까지 잘 막아낸 한국은 끝내 승부차기에서 6번째 키커까지 가는 진땀대결 끝에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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