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을 넘어 앞으로’
1일 엔시나홀서 ‘창조적 실용주의’를 주제로
고건 전 국무총리가 12월 1일 오후 5시 15분 스탠포드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소장 신기욱)가 주최하는 ‘아시아 리더스 포럼’에서 ‘이념을 넘어 앞으로, 창조적 실용주의’를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고건 전 총리는 연설에서 잘못된 리더십과 올바른 리더십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자신이 주창하는 실사구시의 ‘창조적 실용주의’를 설파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 전 총리는 6박7일의 이번 방미기간 중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한국기업인, 동포, 언론 등과의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고 전 총리의 미국 방문은 5월 미 시라큐스대 강연 이후 6개월만이다. 이번 방미는 최근 차기 대선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그가 본국에서 ‘강연 정치’의 시동을 거는 등 내년 지방선거 등을 염두에 둔 대권행보를 서서히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고 전 총리는 철학자이자 대한민국학술원 종신회원을 지낸 고형곤옹의 아들로 1938년 서울에서 출생,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도시계획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61년 고등고시 제13회 행정과에 합격한 뒤 1962년 내무부(현 행정자치부) 수습 사무관으로 행정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해 1975년 37세에 최연소 도지사로 전라남도 도지사에 임명되기도 했다.
고 전 총리는 그 후 제22대 서울특별시 시장과 김영삼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한 뒤 제2기 민선 서울특별시 시장에 당선된 바 있다.
이후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 회장을 지내다가 2003년 2월 노무현정부에서 2번째로 제35대 국무총리에 임명됐다.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태에 의해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됨에 따라 같은 해 5월 14일까지 대통령 직무를 대행하고 5월 24일 퇴임했다.
이번 강연회는 스탠포드대학 캠퍼스 내 엔시나 홀에 있는 백텔 컨퍼런스 룸에서 개최되며 예약 없이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강연회에 대한 문의는 스탠포드대학 아태연구소 전화 (650) 723-8387로 하면 된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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