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개발자 앱 다운 4분의 3 해외 발생…”K-콘텐츠 영향력”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시장에서 숏폼(단편)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13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사용자의 요구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갖게 했습니다"
구글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총괄 샘 브라이트 부사장은 지난 19일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본사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전용' 공간을 한국에 우선 출시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엔터테인먼트 전용' 공간은 영화와 TV 프로그램, 웹툰을 포함해 숏폼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도의 '크리켓 허브'와 일본의 '만화 공간'과 같은 형태다. 구글 플레이는 지난 23일 미국과 함께 한국에서 이 공간을 가장 먼저 선보였다.
브라이트 부사장은 "우리는 작년 한 해 동안 한국 시장에서 숏폼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13배 증가한 것을 봤다"며 이에 "우리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개발자들과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개발자들이 만든 앱이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 개발자 등과 오랜 기간 협력해 왔다"며 "지난해 구글 플레이를 통해 한국 개발자들이 개발한 앱의 다운로드가 20억 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 4억9천만건이 한국 사용자에 의한 것이었고, 나머지는 해외에서 발생했다"며 한국 개발자들의 앱 다운로드 중 약 4분의 3이 해외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는 구글 플레이가 한국 개발자들이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부분"이라며 "이는 또 한국 시장과 K-콘텐츠 전반의 놀라운 영향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드라마나, 웹툰 등 콘텐츠 제공을 위해 카카오, 네이버, 쿠팡플레이 등 콘텐츠 제공업체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트 부사장은 "구글 플레이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혜택을 줬다"며 "구글 플레이 앱 생태계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한국 경제에 44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설명했다. 또 구글 플레이에 앱을 출시한 한국 개발자가 11만 명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브라이트 부사장은 일본의 '만화 공간'이 확장하면서 활성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전용 공간이 한국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플레이는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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