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전문채널 히스토리채널은 미국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 40주기를 맞아 17일부터 23일까지 케네디와 그의 가족,암살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특히 다국적 다큐전문채널인 히스토리채널의 특성을 살려 전세계 70개국에서 같은 기간 케네디에 대한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월드 와이드’ 기획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히스토리채널에서는 17일 케네디의 삶을 조명한 2부작 다큐 ‘존 F 케네디’를 시작으로 19일 그의 대통령 재임기간을 다룬 ‘JFK,1000일간의 기록’,21일 남편 못지않은 인기와 관심을 끌었던 가족들을 다룬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존 F 케네디 주니어’가 방송된다. 또한 아직도 실체가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사건을 집중 조명한 ‘잭 루비,왜 오스왈드를 죽였나’도 방송된다.
미국 히스토리채널은 방송에 앞서 지난 6·7월 두 달 동안 미국을 비롯한 8개국 시청자 8,085명을 대상으로 케네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이번 케네디 특집 기간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된다. 설문조사에서 ‘케네디를 누가 암살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8%가 “모르겠다”고 대답해 아직도 그의 죽음이 미스터리에 싸여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 미국에서는 암살 주체를 총을 쏜 ‘리 하비 오스월드’라고 대답한 것이 많은 반면,미국 이외의 나라에서는 ‘CIA’나 ‘마피아’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많았다. 더구나 미국 응답자의 74%가 케네디가 오늘날 다시 출마한다면 대통령이 되겠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해 아직도 그에 대한 향수와 믿음이 높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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