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가 컴백하고 있다. 할리웃 주요 영화사들이 그동안 독립 프로덕션에 제작을 의뢰했던 공포 영화 장르가 회생하고 있다. 최근 드림웍스가 내놓은 드릴러 ‘더 링’(The Ring)은 개봉과 함께 흥행수입 1위에 올랐다. 이어 ‘메이트릭스’로 유명한 제작자 조울 실버와 ‘포레스트 검프’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감독 로버트 지메키스가 손을 잡고 만든 ‘유령선’(Ghost Ship)이 선을 보였다. 심지어는 톰 크루즈도 공포물 ‘눈’(The Eye)의 판권을 매입, 추세에 합류하고 있다.
할리웃, 기피했던 장르에 다시 눈길
제작·홍보비 많이 줄여 위험부담 감소
‘유령선’총예산, 슈왈제네거 출연료보다 싸
할리웃이 이처럼 방향 선회를 하는 것은 물론 돈 때문이다. 어떤 업계보다도 비즈니스에 민감한 영화계가 1억4,000만달러의 엄청난 흥행수입을 올린 ‘블레어위치 프로젝트’를 간과할 수 있겠는가.
영화사는 한 편의 영화를 개봉할 때 마케팅에만 보통 3,000만달러를 투입한다. 그러나 독립 영화사들은 무명 배우를 기용하더라도 청소년층 관객을 잘 공략하면 적은 비용으로 커다란 히트작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스크림’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디멘션 영화사다.
지메키스와 실버가 내놓은 ‘유령선’은 드라마 ‘ER’에 출연한 TV 배우 줄리아나 마걸리스를 기용하고 2,300만달러라는 비교적 저렴한 제작비로 영화를 만들었다.
이 작품을 배급한 워너 브러더스 영화사가 투입한 제작 및 마케팅 비용은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신작 ‘터미네이터 3’에서 받는 출연료보다도 적다. 투자 비용이 적으면 실패할 경우 손실도 적다는 단순한 경제원리를 도입한 것이다.
공포 영화의 부활을 감지한 실버와 지메키스가 설립한 다크캐슬 엔터테인먼트는 매년 핼로윈을 겨냥, 공포 영화를 내놓고 있다. 2년 전 개봉한 ‘The House on Haunted Hill’, 작년에 선보인 ‘13 Ghosts’ 그리고 이번에 내놓은 ‘유령선’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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