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와 인플레이션 추세가 향후 주택가격 결정 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
샌디에고 지역 주택 가격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높은 인플레이션과 모기지 금리 부담으로 실질적인 자산 가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샌디에고 광역권의 올해 3월 주택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8%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샌디에고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를 기록해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는 주택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S&P 다우존스 지수의 니콜라스 고덱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유지하면서 전국 주택 가격의 실질 가치가 10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샌디에고는 최근 16개월 동안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밑돌아 주요 대도시 가운데 실질 가치 하락 기간이 가장 긴 지역 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샌디에고 주택시장은 여전히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케이스-실러 지수가 조사한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샌디에고를 포함한 9개 지역은 연간 기준 주택가격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만성적인 매물 부족이 가격 하락을 막는 핵심 요인으로 짚었다.
또한 레드핀 자료에서는 신규 매물이 2,628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공급 부족 현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높은 모기지 금리는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금리는 최근 6.5% 수준까지 상승해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 인하 여부와 인플레이션 추이가 샌디에고 주택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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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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