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 첫 하원 농업위원장…23년간 하원 재임하며 ‘고령 논란’도

22일 별세한 데이비드 스콧 하원의원 [로이터]
데이비드 스콧 연방 하원의원(조지아·민주)이 22일 8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의원실을 인용해 보도했다.
흑인 인권 운동가인 스콧 의원은 30살 때 조지아주 주 하원의원으로 처음 선출된 이래 50년 동안 공직을 역임했다. 특히 연방 하원의원은 2003년 처음 당선된 이래 사망할 때까지 23년 동안 재임했다.
현지신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플로리다 출신인 스콧 의원은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스쿨을 졸업하고 광고회사를 경영했다.
고인은 1974년 애틀랜타에서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부친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을 목격한 것을 계기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당시 범인은 흑인 인권 운동 지도자인 마틴 루터 킹 시니어 목사를 노려 저격했으나, 그의 부인 앨버타 윌리엄스 킹이 피격·사망했다.
고인은 2021년부터 2년간 흑인 최초로 하원 농업위원장을 역임하며, 남부 지역 흑인 농부들의 처우 개선에 전념했다. 또한 흑인 대학 예산 지원, 흑인 등 저소득층을 위한 구직 박람회 개최 등에도 힘을 쏟았다.
그러나 고인은 최근 고령으로 인해 업무 수행에 지장을 받아왔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그는 2003년부터 하원의원에 12번 당선됐으나, 최근 선거운동과 언론 노출을 줄이고 경쟁 후보들과의 토론도 거부해왔다.
스콧 의원은 지난 3월 13선 출마를 선언 당시 휠체어를 타고 나타났으며, 건강 상태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스콧 의원의 사망은 간발의 차이로 하원 과반을 유지 중인 공화당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망했다. 스콧 의원의 사망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의 하원 의석 차이는 6석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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