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정해진 시간표 없다”…레빗 대변인 “대통령이 결정할 것”
▶ 레빗 “이란 주장 액면대로 받아들이면 안돼”…주류 언론에 불만 표출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 [로이터]
백악관은 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통일된 제안'을 받는 데 특정 기한을 설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내가 본 일부 보도와 달리 대통령은 이란의 제안을 받기 위한 확정된 기한을 설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이란 정부로부터 '통일된 협상안'을 받고, 협상이 어느 쪽으로든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휴전 기간을 3∼5일 정도 더 줄 의향이 있다고 익명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레빗 대변인은 "익명 출처를 인용한 언론 보도에서 3∼5일 기한이 언급된 것을 알고 있다"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대통령은 스스로 기한을 설정하지 않았다"고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이란과의 휴전) 일정은 미군의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뉴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사와의 인터뷰에서 휴전과 관련해 "시간 압박이 없다"면서 "3∼5일의 기한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기한이나 2차 종전협상 회담에 대해 "시간표는 없다"며 "사람들은 내가 중간선거 때문에 이것을 끝내고 싶어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보도됐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 내부에 분명히 많은 분열이 있다. 이것은 현재 이란 내에서 실용주의자와 강경파 간의 싸움"이라며 "대통령은 (이란의) 통일된 대응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우리가 그 대응을 기다리는 동안 군사 및 물리적 타격에 대해선 휴전이 유지되고 있지만, '장대한 분노' 작전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들에 대한 해상 봉쇄 또한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들의 대응을 기다리는 동안 대통령은 그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폭스뉴스에 "봉쇄는 그들에게 폭격보다 훨씬 더 큰 공포를 안긴다"며 "그들은 수년 동안 폭격을 받아왔지만, 봉쇄를 더 싫어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했다고 발표한 선박들은 "미국 선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미국이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했고, 이란과의 협상에서도 주도적 위치에 있는데도 미국의 주류 언론들이 이란에 편향된 보도를 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연장은 필요 없다고 했다가 일방적으로 무기한 연장을 선언한 데 대해 이란에서 조롱이 나온다'는 지적에 "그들(이란)이 말하는 것을 액면대로 받아들이는 것에 주의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과, 미국 및 우리의 협상팀에 비공개적으로 양보하는 것이 매우 다르다"며 "여러분은 우리 말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이란의 군사력이 건재하다'는 CBS 보도를 게시하면서 "레거시 미디어가 또 이란 정권의 PR(홍보)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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