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빈곤지역 학교중 665개 학교 초과밀학급 40개교 중 절반 이상이 퀸즈에 분포
뉴욕시 저소득층 지역 공립학교 재학생 4명 중 3명은 과밀학급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교사노조(UFT)가 21일 발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정부가 빈곤 지역 학교에 제공하는 ‘타이틀Ⅰ’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시내 학교들 가운데 등록학생이 많아 학급당 정원이 규정의 50%가 넘는 학교는 총 665개에 달했다.
올 11월 현재 시내 5개보로 빈곤지역 공립학교 재학생 42만8,348명 가운데 약 73%에 해당하는 32만2,121명의 학생이 과밀학급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는 게 UFT 측의 설명이다.
특히 학급당 정원이 규정의 100%가 넘는 40개 학교 가운데 퀸즈 지역에 위치한 학교는 22개교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뉴욕주는 지난해 주지사가 서명한 ‘학급 정원 축소법’에 따라 5년 내 학급정원을 유치원~3학년 20명, 4~8학년 23명, 고등학교 25명으로 축소해야 한다. 다만 체육 및 공연 수업에는 최대 40명이 참여할 수 있다. 기존 학급당 정원은 1~6학년 최대 32명, 중학교 최대 30~33명, 고등학교 최대 34명이다. 감소폭은 학년별로 26.4%~37.5%에 달한다.
UFT는 “이번 보고서는 학급 정원 축소가 부유한 지역 학교에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뉴욕시와 일부 교육계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빈곤지역 학교 30만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데이터가 나온 이상 뉴욕시는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주장을 당장 멈추고 관련법 시행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법이 올 가을 발효됐지만 뉴욕시가 이를 시행하는 데 매우 소극적이란 지적이다. 뉴욕시는 올 해를 시작으로 매년 20%씩 2028년까지 5년간 학교 정원 축소 규정을 완료해야 한다.
<
이진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