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토랜스 30대 남성
▶ 올들어 LA 첫 발생 사례
▶ 작년 한해 전국 162명
▶ “전문기관 방지 상담을”
LA 카운티에서 한인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최근 토랜스에서 첫 사례가 발생해 한인사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자살 방지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LA 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토렌스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33세 남성 민모씨가 총상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구조대가 오전 9시21분 현장에서 사망을 확인했으며, 검시국은 이번 사건을 자살로 판정했다. 사인은 머리에 입은 총상이라고 검시국은 밝혔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25년 LA 카운티 한인 자살 사망자는 총 2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본보가 LA카운티 검시국 공개 자료를 토대로 확인한 사례들을 보면, 자살은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3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했으며 남성과 여성 비율도 큰 차이가 없었다.
CDC 통계에 따르면 LA 카운티 한인 자살은 2018년 31명, 2019년 33명 등을 기록하다가 펜데믹이 시작된 2020년 4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후 2021년 24명, 2022년 29명, 2023년 24명, 2024년 28명 등, 20명에서 30명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인 자살은 전국적으로도 매년 상당한 규모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235명, 2023년 174명, 2024년 214명 등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2025년은 162명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전보다 줄었지만 감소세의 시작인지 특정 원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는 불확실하다.
전문가들은 자살이 특정 연령층의 문제라기보다 사회적·경제적 압박, 정신건강 문제, 가족 갈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공중보건 문제라고 지적한다.
LA 카운티 정신건강국의 최영화 한인 프로모터는 “평소 정신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또한 자살충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도 경제적 어려움, 신분 문제 불안 등으로 스트레스, 우울, 불안을 호소하는 한인들이 많다.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다면 전문기관에 연락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LA 카운티 정신건강국 핫라인(800-854-7771, 한국어 5번), 코리아타운 정신건강센터(213-948-2980),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310-390-6612), 한인가정상담소(213-389-6755), 이웃케어클리닉(213-235-2500), 한인타운청소년회관(213-365-7400), 전국 자살방지 및 정신건강 핫라인(988) 등으로 연락하면 정신건강 서비스나 리소스를 받을 수 있다.
LA 카운티 정신건강국은 한국어 워크숍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5인 이상 사업체, 학교, 종교단체, 시니어 센터 등 각종 기관 및 단체에 제공하며 문의는 한국어 서비스 번호(213-523-9100)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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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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