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1,325원 넘어서 미 FRB 긴축 등 여파
원·달러 환율이 1,330원 가까이 치솟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돈줄 죄기가 현재 진행형인 상황에서 원화 약세가 심화돼 한인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전일 대비 5.2원 급상승한 1,325.9원에 마감했다. 특히 장중에는 1,328.8원까지 오르며 2009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지난 6월23일(1301.8원) 처음 1,300원을 넘어선 후 약 두 달 간 1,300원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건 1997~1998년 외환위기, 2001~2002년 닷컴버블 붕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세 차례에 불과하다. 이는 한국 경제와 원화의 사례를 통해 글로벌 경제가 경제위기 수준에 들어 섰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원화 가치가 더 하락해 환율 1,350원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 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달러 강세의 근본적 이유인 연준의 긴축 흐름이 가속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 3월 팬데믹 이후 첫 금리 인상을 시작한 후 속도를 높이면서 현재 기준 금리 상단을 2.5%까지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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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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