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적적자는 ‘눈덩이’…1~11월 5천500억불로 2008년 이후 최대
미국의 무역적자가 6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가 493억 달러로 전달보다 64억 달러(11.5%) 줄었다고 6일 밝혔다.
전문가들의 전망치(543억 달러)에도 크게 못 미치는 예상밖 감소세다. 앞서 무역적자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온 바 있다.
수출은 0.6% 줄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원유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수입이 2.9%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도 일부 긍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1월 누적으로는 무역적자가 5천523억 달러에 달하면서 2008년 이후로 최대 규모라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12월 수치까지 더하면 6천억 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08년엔 연간 무역적자가 7천억 달러에 달했다.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도 다소나마 완화했다.
대중(對中) 상품수지 적자는 지난해 11월 354억 달러로, 전달보다 28억 달러(7.3%) 감소했다. 연간 누적으로는 3천789억 달러의 상품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애초 이번 무역수지 지표는 지난달 초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연말·연초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상당 기간 지연 발표된 것이다.
특히 이번 지표는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공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미국의 무역적자는 탄탄한 내수 경기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달러화 강세도 무역적자 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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