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석연료 개발·에너지 생산증대 정책 추진 예상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옆에서 발언을 듣고 있는 데이비드 번하트 내무장관 대행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라이언 징크 전 내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데이비드 번하트 현 장관 대행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장관 대행인 데이비드 번하트가 내무장관으로 지명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데이비드는 도착한 날부터 환상적인 일을 해냈고, 우리는 그의 지명이 공식적으로 인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번하트 내무장관 지명자는 징크 전 장관이 지난해 12월 퇴임 의사를 밝히고 물러난 이후 장관 대행을 맡아 내무부를 이끌어왔다. 그는 석유 로비스트 출신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징크 전 장관은 미국 연안에서 석유와 가스를 시추할 수 있게 하는 계획 발표를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의 환경규제 완화와 국내 에너지 개발 정책을 주도했다. 그러나 토지 위법 거래 등 여러 비위 의혹으로 내부 감찰과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았으며 전세기 사용, 잠재적 이익 충돌 등 추가 논란이 제기돼 결국 물러났다.
번하트 지명자는 더 많은 공공 부지를 석유 시추와 광산 채굴에 개방해 미국 내 화석연료 생산량을 늘리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토지 관리는 내무부의 핵심 업무 가운데 하나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내무부는 에너지 생산을 증대시키는 '에너지 우위' 정책과 관련해 큰 역할을 해왔다. 또 시추·채굴 확대, 정부 계획의 환경영향 분석방법 변경 등 에너지 개발을 지향하는 정책 수립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미 언론은 설명했다.
번하트 지명자는 의회의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