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당 지지율 26.7% 국정농단 후 최고, 바른미래 5.5% 그쳐 내년 총선 위기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내년 4월 총선을 1년여 앞두고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대주주이자 지난 대선 때 3, 4위를 기록한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조기 등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9월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손학규 대표가 무난하게 당을 이끌고 있지만 갈수록 야권 주도권 경쟁에서 자유한국당에 크게 밀리자 특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5~6% 수준에 그쳤지만 한국당 지지율은 ‘전당대회 효과’까지 겹쳐 25%를 넘어 국정농단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승민 전 대표는 내달 8∼9일 경기도 양평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바른미래당 연찬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유 전 대표의 당 공식 행사 참여는 7개월 만이다. 그는 작년 6·13 지방선거 패배 후 대표직을 사퇴하고 외부 활동을 자제해왔다. 유 전 대표는 지난 24일 바른정당 창당 2주년을 기념해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죽음의 계곡에서 모진 풍파를 맞고 있지만, 아직도 함께하는 동지들이 꿈과 의지를 버리지 않는다면 언젠가 희망의 새봄이 올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히며 활동 재개를 시사했다. 최근 한국당이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의 입당에 제동을 걸자 유 전 대표가 결국 한국당에 복당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역으로 바른미래당 안에서 보수 재건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안철수 전 대표의 조기 정계 복귀론도 흘러나온다. 당내에선 안 전 대표와 함께 독일로 떠난 부인 김미경 교수의 안식년이 끝나는 올해 8월쯤 안 전 대표도 귀국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일각에선 “한국당 새 대표가 2월27일 선출되기 때문에 8월에 귀국하면 너무 늦다”며서 3월 복귀설도 제기된다. 그러나 안 전 대표가 서두르지 않고 연말쯤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 포인트)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26.7%로 집계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1.1%포인트 내린 38.7%였다. 정의당은 0.6%포인트 상승한 8.1%, 바른미래당은 0.8%포인트 떨어진 5.5%,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증가한 3.1%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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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김광덕 뉴스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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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사람이없다 다 그놈이그놈
어둔 미래당
바른미래당. 정작 그들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