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차 미북 정상회담 ‘협상 의제’ 한미간 조율
▶ 장비 대북제재 면제 안돼 설 명절 성사 어려워
제2차 미북 정상회담과 남북 협력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미주 한인 이산가족을 포함한 이산가족 화상상봉 협상 결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외교부 관계자 따르면 이산가족 화상회의를 주재해온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 등이 최근 워싱턴DC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미주 한인을 포함해 남북간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등을 추진해온 가운데 한미간 협의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번 협상에는 이산가족 화상상봉 외에도 대북 타미플루 지원문제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등 한미간 협의가 남은 사안들에 대한 조율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해 말부터 계속 한미간에(화상상봉에 필요한 장비의 대북 반출 제재 예외 문제를) 긴밀히 협의해오고 있다”며 “하지만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진행하려면 대북제재 면제 절차와 별개로 상봉 대상자 선정, 생사 확인 등 실무 준비에도 약 한 달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정 설 명절은 시기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와 별도로 현재 미주 지역의 한인 단체들도 미주지역내 한인 이산가족상봉을 성사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미 연방의원들을 대상으로 미북 이산가족상봉 연방하원 결의안 상정 및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LA 한인상의도 재미동포 상공인을 중심으로 신흥생산시장 개척을 위해 북한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또 LA 평통도 지난해부터 남가주 지역 이산가족들과 함께 올해 북한 방문을 추진하기 위해 국무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영석 LA 평통 회장은 “LA에도 이산가족들 30여명 정도 생존해 있다”며 ”이들 이산가족들과 평통위원들을 모집해 올해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어 “북한에 가족이 있는 미주 한인들이 이산가족 화상 등 상봉을 희망하지만 대북제재 해제가 우선”이라며 “일단 제재가 풀린 뒤 어느선까지 개방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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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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