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타워 입점 스타벅스 임대료나 꼬박꼬박 내길” 조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미 대선에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대선에 출마할만한 배짱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트위터 계정에서 "어젯밤 '60분'에서 그를 봤다. 나는 그가 '가장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는 데 동의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이미 그것(가장 똑똑한 사람)을 가지고 있다"며 "나는 트럼프타워에 입점한 스타벅스가 꼬박꼬박 임대료를 내고 있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슐츠 전 스타벅스 CEO는 전날 미 CBS방송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대통령 출마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난 양당체제에서 벗어나 중도 무소속으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슐츠는 "내가 이 방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아니지만, 나는 복잡한 문제에 대해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나보다 똑똑하고 경험 많고 숙련된 사람들을 모집하고 끌어들여야 한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주자를 향해 조롱과 독설을 퍼붓는 것은 이미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최근에는 '원주민 혈통'을 놓고 지난 대선 당시에도 입씨름했던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겨냥했다. 워런 의원이 2020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자 정신 건강을 문제 삼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워런이 대선 승리를 생각하고 있을까요'라는 말에 "모르겠다. 그녀의 정신과 의사한테 물어보라"고 대답했다.
또 진행자에게 "당신이 워런이나 나보다 더 많은 미국 원주민 혈통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워런 의원을 깎아내렸다.
한편 민주당은 슐츠의 무소속 출마를 경계하고 있다. 평생 민주당원인 그가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밀면 민주당 지지층과 중도층 표가 분산해 결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다는 계산 때문이다.
슐츠는 1986~2000년과 2008~2014년 두 차례 스타벅스 CEO를 역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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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히럴리 깨끗하면 왜 대통령이 안 된죠?
힐러리보다 훨씬 깨끗함
도덕성과 성품이 되 먹지 않은자가 백악관에 있으니... 좋은 말이 입에서 나오질 않지.
바보 눈에는 바보만 보여요.
여기도 바보들 많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