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건 이후 33년만 처음, 의회의 초청 취소는 최초
새해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의 날짜와 장소를 놓고 민주당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해소 이후에 연설을 하겠다고 물러섰다. 이런 가운데 연방 상원은 셧다운 사태를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장벽 설치 예산안과 민주당의 이민 개혁안을 담은 2개의 안을 표결에 붙였으나 60표를 확보 하지 못해 모두 부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밤 트위터에 글을 올려 “셧다운이 끝날 때 연설을 할 것”이라면서 “나는 국정연설을 할 대체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하원 회의장의 역사, 전통, 중요성과 겨룰 만한 장소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까지도 예정대로 오는 29일 국정연설을 하겠다며 강행 의지를 보였으나, 하원 1인자인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이 “셧다운 해소 전까지는 안 된다”며 제동을 걸자 다른 장소를 물색했다.
미국 대통령은 해마다 연초에 하원 회의장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 형식으로 국정연설을 하는 것이 관례다. 이 자리에는 상·하원의원들 외에 대법관들과 기타 초청객들이 참석하고, 연설 장면은 TV로 수백만 시청자들에 중계된다.
AP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리들은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하원 회의장 입장을 저지할 것으로 보고 상원 회의장이나 남부 국경을 방문해 국정연설을 하는 ‘플랜 B’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셧다운의 원인이 된 멕시코 국경장벽의 건설 필요성을 현장에서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펠로시 의장에게 굴복함으로써 1986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사고로 국정연설을 연기한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예정일에 국정연설을 하지 못하게 됐다.
특히 이번 경우처럼 의회의 국정연설 초대 자체가 취소된 전례는 한 번도 없었다고 AP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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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8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민주당 하는 짓들이 진짜 진상이네...
dont u see? Trump is smart, he couldve chosen another place but didn't, on purpose.
ㅎㅎㅎ, ㅎㅎㅎ, ㅈㅈㅈ, ㅈㅈㅈ
ㅉㅉㅉ...하극상이 무슨뜻인줄아나?? 모르니까 그렇게 썻겠지... ㅉㅉㅉ
삼권분립.입법.사법.행정권.입법은하원상원대통령.행정은백악관.사법은하위.고위.헌법기관..이중대통령이 최고높은사람.하원은 이중한곳에 불과.대펴적 하극상 사퇴내.역사와전통을 78살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