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6대 의원 68명 집계, 이민 1세는 14명 불과
▶ 민주당 출신이 57명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 당선돼 연방 하원에 입성한 한인 앤디 김 의원과 같이 이민자 출신으로 연방의회 입성에 성공한 현직 연방의원은 68명인 것으로 조사돼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15대 연방의회의 12%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이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24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초 개원한 제116대 연방 상·하원 현직 의원들 중 외국태생 이민자 1세와 이민자 부모를 둔 이민 2세 등 이민자 출신 연방의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을 합쳐 6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자 출신 의원은 하원에 52명, 상원에 16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당적별로는 민주당이 공화당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57명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은 10명이 이민자 출신 의원으로 분류됐고, 무당파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도 이민자 출신으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지난 11월 선거 결과, 이민자 출신 의원 수는 115대의 12%에서 13%로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미 전체 이민자 인구비율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국에서 태어난 이민자 1세 연방의원은 하와이주의 일본계 마지에 히로노 연방 상원의원을 비롯해 하원 13명 등을 합쳐 14명으로 집계돼 전체 연방의원들 중 3%에 불과했다. 이는 미 전체 인구에서 외국태생 이민 1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13%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민 1세와 2세가 포함된 이민자 연방의원들은 한국 등 37개 국가 출신연고를 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유럽,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국가 출신이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유럽 출신이 32%로 가장 많았고, 라틴아메리카 출신 22%, 아시아 출신 19%였다.
난민 캠프 출신이거나 정치적 탄압을 피해 망명을 선택한 이민자 가정출신 의원들도 있었다.
11월 선거에서 당선된 소말리아 출신의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은 케냐 난민캠프에서 가족이 4년을 보낸 전력이 있었고, 민주당 조 네구스 하원의원은 에티오피아와의 전쟁을 피해 부모가 미국에 온 에리트리아 이민 2세 출신이다.
한인으로 첫 민주당 출신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의원은 부모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난 이민자 2세 출신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연방 헌법에 따르면, 이민자가 연방 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하원의 경우, 시민권을 취득한 지 7년 이상이 되어야 하며, 시민권 취득 이후 최소 9년이 지나야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할 수 있다.
<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