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유발하는 유전자의 특징을 판별해 치매 위험도를 측정하는 검사법이 개발됐다.
조선대학교 치매 국책연구단은 아포이(APOE) 유전자의 특징을 활용한 치매 위험도 검사법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연구단은 알츠하이머 질환 유발 인자로 알려진 APOE e4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의 치매 발병률을 2.5배 이상 높이는 새로운 유전자 변이를 밝혀냈다.
한국인을 비롯한 동아시아인 60% 이상이 이번에 밝혀낸 유전변이를 갖고 있어 APOE 유전변이에 의해 치매 발병위험도가 서양인보다 2배 이상 높다는 결론도 도출했다.
연구단은 한국인 1만8,000여명, 일본인 2,000여명, 미국인 2만2,000여명 유전체와 MRI 뇌 영상을 분석했다. APOE e4 유전자형인 사람이 새로 확인한 유전변이를 가지면 95% 이상 알츠하이머성 치매 증세를 보인다는 사실을 유전체 분석을 통해 파악했다.
연구단은 이르면 상반기 안에 연구 성과를 활용한 검사법을 상용화하기로 했다. 구강 세포를 채취해 APOE 유전자를 분석, 피검사자에게 치매 위험도를 수치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은 1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건호 치매 국책연구단장은 “MRI, PET(양전자 단층촬영) 보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조기에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중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에도 특허 출원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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