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요구한 국경장벽 예산 포함하는 대신 DACA 3년 연장
▶ 공화당 상원의원 2명 이탈…필리버스터 무력화 실패

셧다운 항의 시위하는 연방공무원[AP=연합뉴스]
상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는 34일간 지속되고 있는 연방정부 부분 업무정지(셧다운)를 끝내기 위한 예산안이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됐다고 미 정치매채 더힐이 24일 보도했다.
공화당이 제시한 이번 예산안은 찬성 51표 및 반대 47표로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를 무력화하기 위해 필요한 60표를 얻는 데 실패했다.
공화당의 예산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국경장벽 건설에 필요한 비용 57억 달러를 2019 회계연도(2018년 10월1일~2019년 9월30일) 예산안에 포함하는 대신 '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DACA)'을 3년 연장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예산안에 대해 민주당 상원의원들과 함께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리(유타) 및 톰 코튼(아칸소) 상원의원이 반대표를 행사했다. 리 의원은 재정 강경파이며 코튼 의원은 상원에서 이민 문제에 대해 대표적인 보수파 의원이다.
상원은 24일 오후 공화당 안과는 별도로 민주당이 제안한 오는 2월8일까지 한시적으로 연방정부 문을 다시 여는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제시안 예산안도 상원에서 가결될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백악관이 요구한 예산안이 유일하게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며 민주당을 압박했지만 상원 문턱을 넘는 데 실패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문을 다시 열어야 국경 안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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