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문·방송 등 전통적인 매체들이 미디어 지형 변화와 함께 구조조정 압박을 받아온 데 이어 최근 상대적으로 몸집이 가벼운 인터넷 미디어에도 매서운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2006년 설립돼 미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매체로 자리 잡은 '버즈피드'(BuzzFeed)가 중장기 비전을 위해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LA타임스 등이 24일 보도했다.
버즈피드의 감원으로 영향을 받는 직원 수는 2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즈피드는 애초 엔터테인먼트 매체로 출발했으나 최근에는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 등에서 여러 건의 특종 기사를 발굴하며 정론 매체로서의 영향력도 발휘하고 있다.
버즈피드의 조나 페레티 CEO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불행히도 매출 성장만으로는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충분하지 않다. 우리가 감수해야 할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줄이고 우리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는 운영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버즈피드가 기존 인력을 줄이는 대신 새로운 콘텐츠 특허 사업이나 전자상거래 등 신사업을 모색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일각에서는 버즈피드가 다른 인터넷 매체와의 합병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버즈피드에는 NBC유니버설 등 기존 미디어도 거액을 투자해 지분을 갖고 있다.
버즈피드는 2018년 기본적인 매출 기대치는 충족시켰으나 기대치 자체가 여러 차례 축소되기도 했다.
미국 인터넷 미디어의 대규모 구조조정은 버즈피드뿐만이 아니다.
최근 여성을 주 타깃으로 한 인터넷 매체 버슬디지털그룹이 회사 자체를 매각 추진하고 있고, 라이프 스타일 매체 리파이너리29는 지난가을 직원 10%를 감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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