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킹스硏 보고서 “요리사·웨이터·트럭운전사·사무직 등 타격”
▶ 전체 일자리의 4분의1 해당… “경제성장·새일자리 창출” 긍정효과도

인공지능 전시 안내 로봇 ‘큐아이’(자료사진)
4차 혁명을 이끌 핵심 기술로 꼽히는 인공지능(AI)이 미국의 기존 일자리 가운데 3천600만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내 약 3천600만개 일자리가 인공지능에 기반한 자동화로 대체될 가능성에 크게 노출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 전체 일자리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AP통신은 3천600만개의 일자리 가운데 약 70%의 업무는 머지않은 시기에 자동화 기계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마크 무로 선임연구원은 기존 일자리가 이들 인공지능 기술로 대체되기까지는 가깝게는 수년에서부터 약 20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인공지능 기술로 영향을 받을 직업군으로 요리사와 외식산업 종사자, 웨이터, 단거리 트럭운전사, 사무직 근로자 등을 꼽았다. 산업분야로는 식당과 호텔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화 기계는 이미 공장을 비롯해 곳곳에서 도입되고 있다.
일부 레스토랑 체인은 고객이 기기를 통해 주문하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일부 식당은 주방에도 로봇 지원 시스템을 갖췄다.
월마트를 비롯해 일부 소매업체들은 안면인식 기술 등을 갖춘 카메라를 장착, 무인점포 출범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인공지능 기술이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더라도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등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캐나다 토론토 요크 대학의 마티아스 코르테스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은 사라지는 일자리를 보충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경제성장과 제품·서비스 가격 인하, 수요 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코르테스 교수는 다만 인공지능 기술에 따라 "분명히 승자와 패자가 있을 수 있다"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저학력의 생산직 남성과 중간 학력의 사무직, 행정직 여성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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