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타코마한인회가 정정이 현 회장의 공금유용 논란으로 내홍에 휩싸였다.
신광재 전 타코마한인회장은 “회계 전문가를 통해 지난해 한인회 계좌를 자체 조사한 결과, 정정이 회장이 모두 1만8,000여 달러를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에 따라 대부분의 전직 회장단이 타코마 재정비리조사단을 구성해 향후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재정비리조사단에는 신광재·마혜화·이정주·이영부·김도산·박창훈·패티 김·제임스 양 등 대부분의 전직 회장이 포함됐고 이종행·김옥순 전임 회장 등은 빠진 상태라고 신 회장은 전했다.
타코마 재정비리조사단은 “현재 타코마 한인회에는 유니뱅크와 뱅크 오브 호프 등 2곳에 2개의 계좌를 가지고 있으며 건축회관 계좌는 아예 손을 대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정 회장은 건축회관 계좌까지 돈을 넣고 빼고 해서 유용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리조사단은 정확한 유용 규모 등이 밝혀질 경우 이사회가 올해까지 연임을 결정한 정 회장을 파면하든지, 아니면 정기총회에서 회장직 박탈 등을 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정정이 회장은 최근 박미화 한인회 재무에게 현금으로 1만6,000달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전임 회장들이 서류를 검토한 결과, 돈이 모자란다고 주장해서 일단 내 개인돈으로 1만6,000달러를 재무에게 전달했다”면서 “이사회 끝나고 공인회계사에게 검토한 뒤 남는지 모자라는지 결산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금유용은 지난해 12월8일 열린 정기총회에서부터 문제가 돼왔다. 당초 이날 재무보고를 마쳤어야 했지만 정 회장 측의 준비 부족으로 이날 인준이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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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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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공금을 맘대로 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