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등 시 전역, 8천여 봉사자 투입
▶ 연방기금 지원 자료로
미국 내에서 노숙자의 숫자가 가장 많고 문제가 심각한 대도시 지역의 하나인 LA가 노숙자 문제 대처를 위해 자원봉사자 8,000여명을 동원해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전역의 올해 정확한 노숙자 수 파악 작업에 돌입했다.
LA 노숙자서비스국(LAHSA)은 LA 카운티 내 노숙자 수 파악 전수조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진행되는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이 22일 밤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카운티 내 곳곳을 직접 걷거나 차량을 타고 돌며 노숙자 숫자를 파악하게 된다고 밝혔다.
22일은 오후 8시부터 샌개브리엘 밸리, 샌퍼난도 밸리, 샌타클라리타 지역에서 실시됐고 23일에는 오후 8시부터 웨스트 LA, 사우스베이, 이스트 LA 지역에서 조사가 이뤄진다. 또 24일에는 오전 6시부터 앤틸롭 밸리 지역, 그리고 오후 8시부터는 LA 다운타운 및 한인타운과 사우스 LA 등 도심 지역 등에서 조사가 이뤄진다.
노숙자 전수조사 첫날인 22일에는 에릭 가세티 LA시장을 비롯한 지역 관계자들이 전수조사 시작을 알리며 노스 할리웃에 위치한 노숙자 영구주택에서 킥오프 행사와 함께 노숙자 카운트 활동에 참여했다.
탐 월드만 노숙자서비스국 대변인은 “LA카운티 내 노숙자 문제가 만성으로 들어서고 있는 만큼 정확한 노숙자 수 파악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난 21일까지 7,026명이 자원봉사자에 등록됐지만 전수조사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언제든지 자원봉사자 등록이 가능한 만큼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LA 카운티의 노숙자 수는 3%, LA시의 노숙자 수는 5%가 그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카운티 내에 총 5만3,195명의 노숙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노숙자 전수조사 결과는 오는 5월에 공개될 예정으로 이번 통계가 연방 정부와 카운티 정부의 지원 기금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어 정확한 노숙자 전수조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LA 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LA 카운티 정부는 지난 2017년 통과된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재원마련을 위해 카운티 내 판매세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발의안 H를 주민 찬반투표에 부쳐 통과시켰으며, 이를 통해 카운티 정부는 매년 3억5,000만달러의 노숙자 문제 대처 재원 마련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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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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