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급정원 축소’ 등 LA교육구와 합의안 타결

22일 LA 시청에서 오스틴 뷰트너(오른쪽 두 번째부터) LA통합교육구 교육감과 에릭 가세티 LA 시장, 알렉스 카푸토 LA 교사노조 위원장이 파업 타결을 위한 합의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AP]
총파업을 벌여온 LA 교사노조(UTLA)가 LA 통합교육구(LAUSD)와 22일 교사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 LA 교사 파업 사태가 마침내 종결됐다. 교사들이 교육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지 9일 만이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LA 통합교육구 오스틴 뷰트너 교육감, 그리고 알렉스 카푸토 LA 교사노조 위원장은 22일 오전 9시30분 LA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밤샘 마라톤 협상 끝에 양측이 원하는 합의안에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A 교사노조 소속 교사들이 이 합의안에 대한 승인 투표를 실시한 뒤 이르면 23일부터 교사들이 학교로 복귀해 수업 정상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교사노조와 교육구 측이 합의한 내용은 그동안 교사노조가 요구해왔던 사항들이 대부분 수용됐다는 평가다.
합의안에는 ▲향후 3년간 해마다 학급 정원을 학급당 1명에서 2명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각 학교별로 양호교사와 사서, 카운슬러 등 교직원을 확충하며 ▲교육구내 최대 30개까지 늘어나는 커뮤니티 스쿨에 대한 예산지원 등이 포함됐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학교 수업이 진행되는 주중 5일 동안 교육구내 모든 초등학교에 보건 교사가 상주하게 되며, 모든 중·고등학교에는 사서를 담당하는 교사가 상주하게 된다. 임금의 경우 교원노조가 요구한 6.5% 인상안을 철회하고, 교육구측이 제시한 6% 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노조는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해 22일 저녁 노조원들의 찬반 투표를 통해 수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큰 무리 없이 통과할 것으로 보여, 23일 교육구내 대부분의 학교가 정상수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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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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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p, justice served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