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초고화질(UHD) 해상도의 노트북PC용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이하 한국시간기준)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15.6인치의 UHD(화소수 3,840X2,160)급 패널로, 게임과 그래픽 디자인, 동영상 감상 등에 특화된 화질을 구현한다.

밝기가 최저 0.0005니트(nit)에서 최고 600니트로, 120만대 1의 명암비를 갖췄다. LCD 패널과 비교했을 때 블랙은 200배 어둡게, 화이트는 2배 이상 밝게 표현할 수 있다.

또 LCD보다 2배 이상 많은 3천400만개의 색상을 바탕으로 동영상 재생의 최적 기준인 'DCI-P3'를 충족해 실제에 근접한 색상을 구현했으며, 눈 건강에 좋지 않은 블루라이트도 줄였다.

수시로 이용환경이 바뀌는 노트북PC의 특성을 고려해 야외에서의 화질 저하를 줄였고, LCD에 비해 가볍고 소비전력도 적어 편의성이 극대화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제품은 미국비디오전자공학협회(VESA)로부터 '트루 블랙(true black)'도 인정받았다. 실제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에 근접하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보여준다는 의미다.

회사 관계자는 "엣지 디자인, 풀 스크린, 플렉시블 등 올레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온 데 이어 노트북으로 대표되는 IT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