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일단 연방하원 경호국에 협조 요청
▶ 발표일 29일 고수…의회 안되면 다른 곳 검토

【AP/뉴시스】 미 백악관이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를 당초 계획대로 29일에 진행할 수 있도록 연방하원 경호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은 지난 16일 연방정부의 부분적 셧다운(업무정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를 셧다운 해소 이후로 다시 잡거나 연두교서를 서면으로 대체할 것을 제안했다. 대통령 초청권한을 갖고 있는 펠로시 의장이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 연기 제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당에서 연설할 수 없다. 사진은 지난해 1월30일 의회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하는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이 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새해 국정연설) 발표를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연방하원 경호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예정대로 오는 29일 의회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에 앞서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은 지난 16일 연방정부의 부분적 셧다운(업무정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를 셧다운 해소 이후로 다시 잡거나 연두교서를 서면으로 대체할 것을 제안했다.
미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는 하원의장과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의 공동 초청 형식으로 이뤄진다.
펠로시 의장의 제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연두교서 발표일을 일주일 앞둔 22일 백악관측이 의회 경호팀에 협조를 요청했을 뿐이다.
CBS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목표는 여전히 원래 예정돼 있는 날에 국회의사당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펠로시 의장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통해 요청한 연두교서 연기 제안을 공식적으로 취소하지 않았다. 대통령 초청에 관한 권한을 갖고 있는 펠로시 의장은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를 의회에서 행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펠로시 의장은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일의 경비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비밀경호국(SS)과 국토안보부 공무원의 업무 차질을 우려한다는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나 국토안보부는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과 참석자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은 내부적으로 다른 대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22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연두교서 발표와 관련해 국회의사당 이외의 장소에서 하는 여러 방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CBS뉴스는 백악관측은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를 백악관에서 하는 방안, 워싱턴 이외의 상징적 장소에서 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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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한다는데 왜? 복수한다면 복수 되돌려 받을것이다.
군용기 권한은 트럼프에게 있고 하원연설 마이크 권한은 낸시에게 있습니다. 낸시가 트럼프처럼 치졸하게 복수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