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들은 흔히 하루 중 흡연량을 줄이면 건강 위해성도 낮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담배를 조금만 피우는 사람도 혈관의 동맥경화 위험도가 크게 높아지는 건 마찬가지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정진규·김종성)은 심뇌혈관질환이 없는 흡연자 218명(40∼80세)을 대상으로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영상을 찍어 흡연량에 따른 대동맥의 동맥경화(혈관 석회화) 위험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의 평생 흡연 기간에 따른 혈관 석회화 위험도를 분석했다. 이 결과 담배를 20년 넘게 피운 사람은 대동맥의 석회화 위험도가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보다 5.22배 높았다.
주목되는 건 하루 흡연량이 10개비 미만으로 아무리 적더라도 혈관의 동맥경화 위험도는 3.41배로 매우 높았다는 점이다. 이는 하루 10개비∼1갑의 3.74배, 1갑 이상의 6.11보다는 다소 낮지만, 고위험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같은 범주에 들어간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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