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 인터뷰 ‘새해 이렇게 뜁니다’ 데이빗 류 LA 4지구 시의원
▶ 주민들 실생활에 도움 되도록 의정 최선, 2021년 선거구 재조정… 정치력 키워야

데이빗 류 LA 시의원은 시의회 의정활동과 더불어 2020년 재선을 위해 뛰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 2015년 한인 최초의 LA 시의원이라는 역사를 쓰며 정치에 뛰어든 데이빗 류 LA 시의원(4지구)이 올해로 LA 시의회 의정활동 4년째에 접어들었다. 오는 2020년 3월에 실시될 LA시 선거에서 재선 출마를 선언하고 의정활동과 더불어 선거 캠페인을 진행해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는 류 시의원을 2019년 새해를 맞아 지난 15일 LA 시청 4층의 제4지구 시의원 사무실에서 만났다. 류 시의원은 이날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새해 의정활동 계획 및 개인적 목표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류 시의원은“의정활동 4년째에 돌입한 만큼 후보시절 공약했던 일들은 대부분 마무리했거나 진행 중에 있다”며 “2019년에는 주민들의 실생활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해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과 더불어 더욱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데이빗 류 시의원과의 일문일답.
-새해를 맞았다. 시의원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2019년에는 아주 중요한 해다. 무엇보다도 선거 때 약속했던 것들은 올해 4년째 들어서면서 대부분 진행해 약속을 지켰다. 이제는 새롭고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나서야 된다.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공원 접근성 증대 ▲어린이 저축계좌 프로그램 시행 ▲인프라 강화 등이다.
현재 가주 정부 예산확대, 발의안 M·발의안 HHH 등에서 세수 확보가 늘어남에 따라 이런 예산들을 통해 단순히 현재 직면해 있는 문제를 개선하는 것에 더해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려고 한다. 예를 들어 길이 망가지면 단순히 고치는 것보다 문제발생의 원인을 파악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에 가장 효과를 거둔 것은 무엇인지.
▶LA의 경우 공원 등 녹색지대가 부족하다. 내가 관할하고 있는 4지구는 그나마 공원이 많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공원의 이용률 증가와 더불어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찾기를 고안해왔다. 이를 위해 현재 그리피스 팍에는 한대의 셔틀버스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셔틀버스 시스템 운행으로 교통체증이 엄청 감소되는 효과를 봤다. 이에따라 교통국 소유의 DASH버스에 그리피스 팍 경로를 추가해 현재는 공원인근 몇개의 지역에서만 정류소가 운영된다.
하지만 새해에는 4지구 내 시정부 소유의 지역구 자체 전기 소형버스를 운영할 예정인데 이로인해 공원 방문객들은 셔틀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고 교통체증 역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0년 선거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재선에도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1년 조금 넘게 남았다. 처음에 선거에 도전했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먼저 캠페인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후원금 모금이 중요하니 집중을 하고 캠페인 사무실 구성은 오는 9월~10월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재선은 중요하다. 2021년에 선거구 재조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인 시의원이 있다면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더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의정 활동 가운데 가장 보람이 있었던 점은
▶아무래도 주민들의 실생활에 영향이 가는 민원들을 해결했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또 공약들을 지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던 법안이나 완료된 법안도 많았던 것 같다. 또 캠페인 후원금 제한 법안도 처음 갓 시의원 직을 시작했을 때는 혼자서 추진했지만 지금은 총 7명의 시의원이 이 안건을 지지하고 있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선거 후원금 관련 연방 수사국(FBI)이 호세 후이자 시의원을 시작으로 LA 시의회 전체에 거쳐 연루된 이들을 조사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직접 발의했던 선거 후원금 관련 법안이 주목받고 있다.
▶정치인들이 지역주민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치인들은 시민들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때문에 지난 2015년 시의원으로 공식 의정활동을 시작했을때 가장 먼저 선거 후원금 개혁에 나서온 것이다.
처음 후원금 개혁안을 추진했을 때는 찬성자가 나 혼자였다. 보통 시의회에 발의안 상정을 위해서는 최소 2명의 시의원이 동참해야하고 8명의 시의원이 찬성할 경우 비로서 통과가 된다. 앞서 말했듯이 지속적으로 노력했고 현재는 7명의 의원들이 찬성의견을 내고있다. 이번에는 허브 웨슨 시의장까지 찬성 의사를 밝혀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 건립 문제, 방글라데시 지역구 분리안 등 지난해 한인사회의 LA 시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난 2010년에 선거구 재조정 당시에도 한인사회의 관심이 많았다. 이번 노숙자 임시시설 건립과 방글라데시 지역구 분리안때도 많은 한인들이 직접 현장에 나와서 목소리를 전달하고 한인사회의 관심과 힘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신호다.
하지만 이와같은 기세를 몰아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과 시정부가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고 더욱 수렴되기 위해서는 선거에 참여해 투표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커뮤니티의 힘과 관심이 곧 정치력 향상이라고 생각한다.
시의원 선거뿐만 아니라 주의원, 연방의원 등 선거에 관심을 갖고 투표가 매우 중요하다.
<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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