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치안불안 이어져…라디오방송 언론인 등 피살사건 잇따라
지난해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멕시코 내무부 산하 공공치안 집행사무국(SESNP)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살인사건은 전년의 2만8천866건보다 15.5% 증가한 3만3천341건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약 91건의 살인이 발생한 셈이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7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흉악범죄를 줄이겠다고 약속하며 지난해 12월 1일 취임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취임도 살인사건 감소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작년 12월 한 달간 발생한 살인사건은 2천842건으로 전달의 2천687건보다 늘었다.
통계는 전체 살인사건 중 몇건이 마약 카르텔과 연관됐는지 분류하고 있지 않지만, 대다수가 마약 카르텔의 범죄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 정부가 2006년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에 군을 투입한 이후 현재까지 20만명 이상이 살해된 것으로 추산된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투트랙 정책으로 범죄에 맞설 방침이다.
범죄의 원인이 되는 빈곤을 줄이기 위한 각종 대책을 시행하면서 경미한 범죄자들이 갱생할 수 있도록 사면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반면 마약 갱단의 흉악 범죄에는 5만명 규모의 국가수비대를 창설,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멕시코의 치안 불안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북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 주 물레헤에서 지역 라디오방송국 국장인 호세 라파엘 무루아 만리케스(34)가 흉기에 찔려 피살된 채로 발견됐다.
산타 로살리아에서 카사나라는 라디오 방송을 이끌었던 무루아는 19일 밤 산책하려고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다음날 실종신고를 했다.
무루아는 작년 11월 살해 협박을 받고 정부의 언론인 보호 프로그램의 관리 대상으로 분류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카리브해 휴양지인 킨타나로오 주 캉쿤에서도 전날 3명의 괴한이 파티 중인 한 가정집에 들어가 총을 난사해 7명이 숨졌다.
주 검찰은 길거리 마약 판매 조직과 연관된 범죄로 보고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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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저렇니 안전한 국가로 얼마나 가고 싶겠습니까....국경근처의 인도주의를 위한다면서 장벽을 쌓지말고 난민으로 받아주어 인간답게 살아보도록 하는 건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