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도를 견제할 목적으로 미얀마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얀마 군 총사령관과 만나 양국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6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지난 24일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과의 회담에서 양국 군 간 군사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 미얀마 양국 군사관계는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중국 정부는 양군의 각 영역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지지하고, 양군이 계속해서 양국 관계 발전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얀마의 관계에 대해 형제라는 의미를 뜻하는 '바오보'(脯波)라는 미얀마 음차어를 사용하는 등 양국 간 우의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양국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우려에 대해 존중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일관되게 미얀마의 주권과 영토 수호를 존중하고, 미얀마 내부의 평화를 고도로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미얀마와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라며 "우리는 중국의 장기적인 미얀마의 국가와 군대 건설과 국내 평화에 대한 지원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미얀마는 적극적으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에 참여하길 원한다"며 "중국과 각 영역에서 교류와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과 밀착하는 인도를 견제하기 위해 미얀마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군사 분야를 포함한 각 영역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는 로힝야족 인종청소 사태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 없이 '국내 안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오히려 미얀마 정부의 편에 서는 등 미얀마 정부를 의식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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