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수감사절 플로리다 리조트 찾아 100일째 별장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23일 플로리다주 리비에라 비치에 위치한 해안경비대 기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에서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자,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로 개인별장에서 보낸 100일째”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또는 휴일마다 본인 소유 리조트를 찾고 있다며 비판해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추수감사절 당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 소유 부동산에서 총 100일을 보냈다고 집계했다. 취임 이후 11개월 동안, 사흘 중 하루 꼴로 개인별장을 찾았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애용한 곳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으로, 지금까지 39일을 보냈다. 이어 플로리다주 마라라고에서 27일,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23일을 각각 지냈다.
마라라고에 가면 어김없이 찾았던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도 15일을 보냈다. 한 번은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도 들렀다. 지난 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동행한 자리였다.
대부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소유 부동산에서 보낸 100일 가운데 78일을 골프코스가 마련된 곳을 찾았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이번 추수감사절의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정책 과제인 세제 개혁은 물론 미 행정부의 연말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위기 문제까지 겹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행에 대해 더욱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22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미국의 대통령은 휴가를 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마라라고에서 세제 개혁과 같은 중요 현안들을 챙길 예정이라며 ‘휴가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플로리다 마라라고에 있는 겨울 백악관에서 여러 미팅을 하고 전화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미팅과 전화 업무의 세부 내용을 밝혀달라는 폴리티코의 요청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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