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탈북자 소재 작품집
소설가 연규호 씨 쉽고 직설적인 문체
작년 남가주 한인문단에서는 가장 전통있는 ‘미주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연규호 씨가 최근 4번째 소설집 ‘두만강 다리’(출판 문학나무)를 펴냈다. 이번 서적은 의학과 탈북자를 소재로 한 독특한 작품으로 특유의 읽기 쉬운 문체로 써내려 갔다.
작가는 “순수의학과 실생활을 접목한 의학 소설을 새롭게 시도해 보았다”며 “한국에서 선교하면서 탈북자 특히 탈북 여성 돕기 모임을 통해 얻은 주제와 소재를 이용해서 중편과 단편 소설도 썼다”고 밝혔다.
이덕화 소설가(문학 평론가)는 해설에서 이 책에 실린 의학 소설 7편은 전문직 의사 소설가가 아니면 쓰기 힘든 ‘마음의 이론’에 의해 몸과 마음이 서로 영향을 받는 상호관계에 대해 의학적 이론을 적용, 작품을 서사화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
탈북자를 소재로 한 ‘평양면옥에서 만난 사람’, ‘두만강 다리’ 등의 작품들은 탈북 여성들이 중국, 한국, 미국에서 겪는 아픔과 고통을 스토리 형식으로 직설적인 표현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작품의 근저에는 작가의 인간애와 따뜻함이 깔려있다.
다작으로 잘 알려져 있는 소설가 연규호(72)씨는 50세에 늦깎이 문인으로 46년동안의 내과 의사 생활을 마감하고 창작활동에만 몰두하고 있다.
현재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 부속 글샘터 문학동우회(회장 최용완)에서 소설을 강의하고 있는 작가는 한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문학을 가르치기를 원하고 있다. 그는 또 탈북여성 돕기를 계속할 예정이다. kyuhoyun@gmail.com

소설가 연규호 씨가 소설집 ‘두만강 다리’를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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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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