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종대)가 한인회관 증축 및 건립을 위해 ‘재외동포재단’에 신청해 승인 받은 27만달러 기금을 올해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OC한인회는 그동안 노인회관을 합쳐서 2층 건물로 증축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노인회측에서 지난 18일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 프로젝트가 사실상 무산되어 올해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셈이다.
이번에 ‘재외동포재단’에서 승인한 이 기금은 한인회에서 회관 증축 및 건립용으로 신청해 승인을 받아서 책정한 올해 예산이며, 이 프로젝트가 진행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기금이 지원 되지 않는다.
‘해외동포재단’의 조형재 지원 영사는 “한인회에서 신청한 27만달러는 승인 되었지만 아직 영사관으로 오지는 않았다”며 “이 기금은 지원이 되어 (한인회관이) 완성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이 될 때 지원된다”고 밝히고 기금 지원에 앞서 회관 증축 또는 건립에 대한 실질적인 세부 사항들을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김종대 한인회장은 “노인회에서 회관 증축에 참여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증축이 힘들 것으로 보아진다”며 “이 기금은 해외동포재단으로부터 굉장히 받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액수로 놓치기에는 상당히 아쉽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회관 증축이 안되면 올해안으로 회관 건물을 구입하면 정부 예산을 받을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상당히 힘들다”며 “현재 한인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금으로는 다른 건물을 매입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OC한인회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는 현재의 한인회와 노인회 건물을 2층으로 증축해 3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연회실과 한인 단체들이 입주할 수 있는 사무실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작년부터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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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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