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기도전 우즈,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출격
▶ 통증 없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목표는‘우승’

타이거 우즈는 재기에 성공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우승에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재기에 도전하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가 메이저대회에서 4년 반 만에 우승하며 부활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5)에게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즈는 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유럽프로골프 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프리토너먼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페더러는 정말 오랜 기간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을 지켰고, 좀처럼 하기 힘든 그 나이에도 우승했다”고 평가했다.
페더러는 지난 주말 막을 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서 라이벌 라파엘 나달을 꺾고 생애 통산 18번째이자 지난 2012년 윔블던 이후 4년 6개월만의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페더러는 그동안 커리어가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지난해 윔블던 이후 무릎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가 공식대회 복귀전에서 바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2일 개막하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출전을 앞둔 우즈는 “페더러는 지금도 조코비치, 나달, 머리와 경쟁을 할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오래 유지하고 있는 선수”라며 경의를 표했다. 지난 2008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우즈로서는 부럽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지난해 페더러가 무릎 부상에 시달린 것처럼 우즈는 허리부상으로 두 차례 수술을 받고 전 시즌을 날린 바 있다. 우즈는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17개월만에 공식 투어복귀전을 치렀으나 컷 탈락한 바 있다.
평소 페더러와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로 알려진 우즈는 “페더러의 나이에 공백기를 가진 뒤 돌아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나이가 들면 자신의 경기 스타일을 바꿔야 하는데 페더러는 그것을 잘해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나도 그렇게 해야 한다”라며 “요즘 친구들처럼 340야드를 날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40을 넘긴 나이를 현실로 받아들였다. 그는 “지난주 대회에서 더스틴 잔슨이 차갑고 축축했던 날씨에도 불구, 비거리로 335야드를 날리는 것을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대니 윌릿, 매슈 피츠패트릭(이상 잉글랜드)과 함께 이 대회 1, 2라운드를 치르는 우즈는 “우선 (허리) 통증이 없는 것이 우선”이라며 “스윙 자세가 어떻게 되는가를 떠나 아프지 않고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대회에 나설 때마다 목표는 변함없이 우승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내가 다쳤던, 부상에서 돌아오든, 플레이를 잘 하든, 못하든 관계없이 대회에 나간다면 그것은 이기기 위한 것”이리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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