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인권단체 `나우’ 지성호 대표 `북 인권실상’ 강연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관심을 가져주세요.”북한인권단체 ‘나우’(NAUH)의 지성호(사진) 대표가 20일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사무실에서 열린 통일 강연회 ‘탈북청년이 본 북한의 인권실상’<본보 7월21일자 A6면>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지 대표는 이날 강연회에서 “북한은 개인의 신분상승은 꿈도 꿀 수 없는 곳으로 탈북해서 서울에 가는 것이 특권층만 거주하는 평양에 가는 것보다 빠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통제와 감시가 심하다”며 “북한 내에서 만약 다른 도시로 몰래 넘어가다 적발되면 3~6개월 강제노역을 당할 정도로 인권을 박탈당한 곳”이라고 말했다.
함경북도 회령 출신인 지 대표는 1990년 경제난 당시 식량을 구하려고 한밤중에 달리는 기차에 올랐다가 졸음을 견디지 못하고 선로에 떨어져 왼쪽 다리와 손을 잃었다. 이후 아버지가 만들어 준 나무 목발에 의지해 2006년 북한을 탈출했다.
지 대표는 “북한에서는 개인이 생각하고 말하는 것 자체가 죽음을 의미한다”며 “특히 저 같은 장애인은 죽어야하는 존재로 인식할 정도로 사람 취급을 못 받는다는 것을 깨닫고 탈북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 대표는 탈북 후 탈북난민 구출 등 북한 인권 개선 활동과 통일준비 활동을 실시하는 나우를 설립했다. 지 대표는 “저처럼 더 이상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나라가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 인권활동에 나서게 됐다”며 “탈북민들이 돈에 팔려가는 일이 없는 사회를 만들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미주 한인들도 조금이라도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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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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