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전당대회’ 유일 한국계 찬조연사 리사 신
“아웃사이더인 트럼프가 중소기업의 세금 부담도 줄이고 워싱턴 제도권의 진정한 변화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퀴큰론스 아레나’ 인근 헌팅턴 컨벤션센터의 프레스센터에서 19일 한국 언론과 만난 리사 신(48·사진) 박사는 트럼프지지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뉴멕시코에서 안과를 운영하는 신 박사는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공화당 전당대회 찬조연사로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아메리칸 드림’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신 박사는 먼저 지지 배경을 묻자 “그가 정치적 아웃사이더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려면 워싱턴 정가와 정부를 변화시켜야 하는데 기성 정치인이 아닌 트럼프가 특정 이익집단이나 큰 후원자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트럼프가 진정으로 (평범한) 사람들을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볼 때 트럼프가 조세 제도를 간소화하고 규제의 짐을 덜어주겠다고 했는데 그런 것이 바로 소기업에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준다”면서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보다 소기업을 훨씬 더 잘 지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여성차별 논란 관련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 대신 “여성이자 어머니로서 나는 안보, 내 딸의 안전을 매우 걱정한다”면서 “국가 안보나 미국 시민 개인의 안전에 관한 한 트럼프가 훨씬 강력하다. 나는 미래 세대들 또한 내 딸이 어떤 기회를 얻게 될지도 걱정을 하는데 트럼프가 내 아이들이 더 좋은 경제적 기회를 갖게 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신이 찬조연사자로 선발된 이유에 대해선 “확실치 않지만 내가 아마도 이민자로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며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이 얼마나 관대한지 이해하며 또한 많은 한국계 미국인처럼 이민자들이 미국에 와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것인데 아마도 트럼프는 직접 경험한 사람의 입을 통해 그런 메시지가 전달되길 원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찬조연설에서 경제적 번창과 기회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동맹 안보무임 승차론과 방위비 분담금 증액 공약 논란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한국도 좀 더 기여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트럼프 말대로) 100%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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