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새벽 진앙지 얕아 주민들 공포 밤잠설쳐
남가주 지역에 크고 작은 지진으로 인해 빅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새벽 샌디에고 인근에서 규모 5.2의 강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남가주 일원이 흔들렸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분께 샌디에고 카운티 보레고 스프링스 지역에서 북서쪽으로 13마일, 리버사이드 카운티 라퀸타지역에서 남서쪽 16마일 떨어진 지점을 진앙지로 하는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후 진도 3.5 등 최소 8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지진으로 LA 한인타운은 물론, 글렌데일, 라크레센타, 풀러튼, 어바인, 세리토스 등 이날 지진은 지표면에서 약 0.6마일 깊이를 진원으로 하는 얕은 지진이어서 LA 한인타운은 물론, 다운타운과 글렌데이, 부에나팍, 패사디나, 리버사이드 및 오렌지카운티 지역에까지 진동을 느낄 정도였으며, 최대 10초간 건물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려 한인을 포함한 해당 지역 주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LA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김씨는 “거실에서 티비를 보다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 집안 전체가 요동치듯 흔들렸다”며 “평소와 다르게 너무 심하게 흔들려 빅원이 온 것이 아닌가 싶어 밤새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일단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LA 국제공항과 메트로 링크 등 대중교통 수단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USGS 루시 존스 지질학자는 이날 지진은 샌버나디노를 포함한 인랜드를 따라 형성되어 있는 샌하신토가 지진대의 활동으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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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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